2만 명이 먼저 다녀갔다 — 세계 최초 Physical AI 테마파크가 문을 열다
개관 전에 이미 2만 명
2026년 8월 21일, 서울 강동구 고덕의 갤럭시 로봇파크가 정식 개관했다. 문을 열기도 전에 2만 명이 다녀간 상태였다. 피지컬 AI가 실험실과 산업 현장을 나와 티켓을 사서 들어가는 공간이 된 날이다.
7월 시작한 두 달간의 프리오픈에서 사전 관람 티켓은 전 회차가 매진됐고, 정식 개관 전 누적 관람객은 2만 명을 기록했다. 시작은 예약 8,000명이었다. 프리오픈 기간 내내 좌석이 채워지면서 그 수가 두 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이 숫자가 중요한 이유는 성격에 있다. 기술 시연회의 방문객이 아니라 표를 사고 날짜를 정해서 온 관람객이다. 로봇 공연이 무료 구경거리가 아니라 유료 콘텐츠로 성립한다는 뜻이고, 그것도 개관 전에 확인됐다.
정식 개관과 함께 공간 전체가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신규 로봇 17종이 합류했고, 레스토랑·베이커리·카페·아이스크림숍 등 식음료 시설이 정식 운영을 시작하면서 약 16,500㎡(5,000평) 규모가 모두 열렸다.
"정식 개관 전부터 2만 명이 찾았다는 것은 로봇이 산업을 넘어 새로운 엔터테인먼트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케이팝 다음은 콘텐츠와 피지컬 AI의 결합이다."—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
로봇 아레나 — 군무, 태권도, 그리고 서사
핵심 공간은 '로봇 아레나'다. 개관일 무대에서 휴머노이드 로봇들은 예나의 '캐치캐치', 빅뱅의 '뱅뱅뱅',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APT.'에 맞춰 대규모 군무를 선보였다. 실제 K팝 안무를 로봇의 몸으로 옮긴 공연이다.
인간 댄서와 로봇이 함께 서는 합동 공연도 있었다. 태권도 동작을 접목한 무대에서 로봇이 돌려차기를 선보이자 객석에서 함성이 터졌다. 균형 제어가 가장 어려워지는 동작을 관객 앞에서, 재시도 없이 수행한 장면이다.
주목할 점은 공연에 서사가 있었다는 것이다. '외로움의 별'에 홀로 남겨진 로봇 스텔라가 다른 로봇들의 퍼포먼스를 지켜보며 즐거움과 용기를 되찾는 이야기가 무대에 담겼다. 로봇이 동작을 정확히 수행하는 것과, 관객이 그 로봇에게 감정을 이입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후자는 안무 데이터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이 공간에서 움직이는 로봇들은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자체 개발한 캐릭터형 로봇과 로봇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한다. 하드웨어를 팔기 위한 것이 아니라, 무대 위에서 캐릭터로 존재하기 위해 설계된 몸이다.
공연장을 나오면 일상이 있다
정식 개관이 바꾼 것은 규모만이 아니다. 관계가 바뀌었다.
신규 로봇 17종이 합류하면서 로봇이 관람객의 초상화를 그리고, 아이스크림을 만들고, 피아노를 연주한다. 관람객이 로봇을 직접 조종하고 교감하는 참여형 프로그램도 새로 열렸다. 프리오픈 기간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가장 반응이 좋았던 것이 로봇 복싱·허깅 로봇·드로잉 로봇처럼 손이 닿는 거리의 콘텐츠였는데, 정식 개관은 그 방향을 확장한 셈이다.
'보는 로봇'에서 '함께 즐기는 로봇'으로의 이동이다. 이 차이는 피지컬 AI의 정의와 직결된다. 화면 속 인공지능은 사용자가 도구로 쓰는 대상이지만, 로봇의 몸을 얻은 인공지능은 같은 공간을 공유하는 존재가 된다. 초상화를 그려주는 로봇과 아이스크림을 건네는 로봇은 그 공존을 가장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보여준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실물 휴머노이드와 로봇을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정의하는 Physical AI 엔터테크 기업이다. 로봇파크의 정식 개관은 그 정의가 문장이 아니라 매일 문을 여는 공간으로 존재하게 됐다는 뜻이다. 회사는 국내에서 검증한 이 모델을 두바이·일본·미국 등 해외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자주 묻는 질문
Q. 갤럭시 로봇파크는 언제 정식 개관했나요?
2026년 8월 21일 서울 강동구 고덕에서 정식 개관했습니다. 2026년 7월부터 약 두 달간 프리오픈을 운영했으며, 프리오픈 사전 관람 티켓은 전 회차 매진돼 정식 개관 전 누적 관람객 2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위치·이용 안내는 갤럭시 로봇파크 FAQ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Q. 정식 개관으로 무엇이 달라졌나요?
신규 로봇 17종이 합류해 로봇이 초상화를 그리고 아이스크림을 만들며 피아노를 연주하는 콘텐츠가 추가됐고, 관람객이 로봇을 직접 조종·교감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이 신설됐습니다. 레스토랑·베이커리·카페·아이스크림숍 등 식음료 시설도 정식 운영을 시작해 약 16,500㎡(5,000평) 전체 공간이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Q. 로봇 아레나에서는 어떤 공연을 볼 수 있나요?
K팝 음악에 맞춘 대규모 로봇 군무가 핵심이며, 인간 댄서와 로봇이 태권도 동작을 함께 선보이는 합동 공연과 로봇 복싱이 열립니다. 공연에는 로봇 캐릭터의 서사가 담깁니다. 이런 공연이 기술적으로 어떻게 성립하는지는 K-POP 군무 벤치마크와 로봇 공연 기술 해설에서 다룹니다.